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유태인의 격언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어진 사람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남에게 이야기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만 들은 것을 이야기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이 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혀라고 말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말을 하기 때문에 문명을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이 예수 믿지 않는 자와 다른 점은 말에 권세가 있기 때문이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지은 우리에게 혀의 권세를 주셨기에 우리는 말을 조심해서 잘 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을 통해 자신의 인생의 집을 짓는다. 그러기에 그 사람의 혀는 마음의 붓이다. 혀를 놀려서 나오는 말이 당신의 입안에 돌고 있을 때 그 말은 당신의 노예이지만, 그 말이 일단 밖으로 튀어나오면 당신의 주인이 된다. 성경에 보면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 3:8)"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고 사는 권세가 혀에 있다"고 강조하심은, 곧 내가 하는 말에 따라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를 퍼부을 수 있는 혀에는 권세가 있다. 이 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들여서 남을 살리는 데 쓰임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