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사키 사토시
▲사바사키 사토시 ⓒ창조문예
월간 기독 문예지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가 시상하는 제14회 '창조문예문학상' 수상자로 일본의 시바사키 사토시(柴崎 聰)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일본에서 출간된 시집 「불의 언어(火の言葉)」이다. 지난 2010년 제6회 수상자인 나카야마 나오코(中山直子) 시인 이후 두 번째 일본인 수상자다.

창조문예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한결같이 삶의 근원을 시로써 여과(濾過)하려는 시인으로서의 숙명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며, 특히 수상작인 「불의 언어」에 대해서는 "29편의 작품 모두 지적으로 잘 정돈된 견고한 이미지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시바사키 사토시 시인은 1943년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에서 출생해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종합사회문화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북아기독교작가회의의 일본 측 대표이며, 시집으로는 「복류(伏流)의 돌」, 「익사하는 폭포」, 「올빼미는 고양이였다」, 「돈황(敦煌)의 바람」, 「슬픔의 바위」, 「시바사키 사토시 시집」 등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시의 기쁨, 시의 슬픔」, 「문학의 비유 성경의 비유」, 「이시하라 요시로(石原吉郎) 시문학의 핵심」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일원역에 있는 밀알학교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선 제20회 신인작품상 당선패 및 신인추천 등단패 수여식도 있을 예정이다. 신인 등단자로는 제종길 안산시장 외 18명이다.

월간 「창조문예」는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인 박이도 시인이 주간으로 있으며, 계속해서 연 1회의 신인상 제도와 수시 추천제를 통해 매년 신인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해 기독교 문예지로서의 위상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