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범국민대회
▲‘3.1절 300만 범국민대회 기독교 교단장 및 단체장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계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3.1절 300만 범국민대회'(이하 3.1 범국민대회) 준비위 측이 1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독교 교단장 및 단체장 모임'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범 시민·사회 및 안보 단체를 대상으로 3.1 범국민대회의 취지와 의미, 구체적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던 준비위 측은 이날 기독교계에 행사를 본격 알리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먼저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설마' 하면서 기도해 왔는데 지금은 그럴 수만은 없는 때"라며 "지금이야 말로 한국교회가 나서야 할 때다. 말로만 대한민국의 건국 세력이라고 할 게 아니라,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행동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3월 1일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지켜내자.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면서 "만약 교회가 지금 나서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국민들에게 책망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도 참석했다. 홍 목사는 "정치와 종교는 하나될 수 없지만 분리될 수도 없다"며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 뒤에서 정치인들을 지켜보며 기도해 왔다. 이것이 해방 후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 "한기총이 지난 1989년 세워진 것은, 당시 우리나라와 일부 기독교가 지나치게 좌로 흐르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지금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다. 다시 한 번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3.1 범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연론회 대변인)는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를 직시하지 못한 채 오히려 박수를 치거나 관심조차 없는 이들이 많다"며 "또 어떤 이들은 알면서도 두려워 나서지 못한다. 그런데 용감하게 뛰어든 분들이 있다.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기도만한다는 건 참된 신앙의 태도가 아니"라며 "우리의 후대들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