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9회 정기총회 선관위
▲최성규 선관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12일 브리핑하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14일 제24대 대표회장 선거 관련 회의 후 증경대표회장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답했다.

최성규 위원장은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며 "증경대표회장들의 허락을 받아야 대표회장을 선출할 수 있다는 논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27일 속회 총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 문제에는 철저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규 위원장은 "김노아 목사를 만나기 위해 선관위원 3명이 방문했다"며 "(김 목사 측은) 선관위에 공정한 선거관리를 원했고, 선거 진행에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기호 목사에게도 3명의 선관위원을 파송했고, '한기총 발전을 위해 명분이 주어지면 사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고 보고했다.

선관위는 앞선 12일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선관위원들을 엄기호 목사 측에 보내 사퇴를 종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최 위원장은 "전광훈 목사에게도 마찬가지로 3명의 선관위원을 보내 대화했다"며 "가처분 결정에 의해 후보 등록 요청을 받았으나, 본인은 참여할 의사가 없고, '어른들'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27일 예정대로 속회 총회를 열고 대표회장 선거를 개최키로 하는 한편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기총 선관위는 "법적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선거금지가처분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서류를 제출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2차로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했다. 또 "금권선거 주장에 관한 부분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