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장로
▲김희선 장로. ⓒ크리스천투데이 DB
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가 13일 오후 한기총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노아 목사의 학력사항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한기총 총대인 김희선 장로는 "지난 총회를 앞두고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총회가 무산돼 선거가 치러지지 못했고, 이제 선관위가 조직되어 총회가 다시 소집돼 재차 김노아 목사의 학력에 대한 진정서를 다시 제출했다"며 "그러나 4-5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장로는 "한기총 선관위를 향해 김노아 목사 측과 졸업했다는 신학교 측에 졸업과 목사안수 여부를 정상적으로 확인해 선거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고 김노아 측에 졸업증명서만 요구했을 뿐"이라며 "사무총장에게 확인 결과, 김노아 목사 측은 1984년 졸업장만 팩스로 보내왔다고 한다. 선관위원 전원이 직무유기를 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노아 목사는 한기총 가입 당시 1974년 신학교를 졸업했다는 서류를 제출했지만, 지난 대표회장 선거 출마 때는 1984년 졸업 서류를 제출했다"며 "내일(14일) 오전 선관위 회의가 있다고 하니, 출석해서 조목 조목 관련 내용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선 장로는 "내일 선관위 질의가 받아들여지고 조사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는 질의 내용에 대해 선관위에서 확인할 때까지 후보 자격을 보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 자체가 위법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장로는 "선관위나 김노아 목사 측에서 내일까지 해명이나 관련 내용을 답변하지 않을 경우, 선관위원 전체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을 법원에 제출하고, 선관위원 전원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김노아 목사에 대한 의혹이 해명되지 않을 경우 총회개최금지가처분, 김노아 목사에 대한 후보자격정지가처분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기총 내 잘못된 선거 관행으로 선거 때마다 법정다툼을 하고 있어 한기총이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한 무명의 장로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한기총이 거듭나고 개혁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학력 관련 김노아 목사 측의 반론이 제기될 경우 이를 보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