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탈북자 지성호… 미국의 ‘레니 스커트닉스’ 전통

김진영 기자 입력 : 2018.02.12 15:00

지성호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목발을 들어 보이고 있는 지성호 씨 ⓒ백악관 유튜브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그의 첫 연두교서에서 9명의 '레니 스커트닉스'(Lenny Skutniks)를 소개했다고 미국 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 '케이아메리칸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목발의 탈북자' 지성호 씨도 그 9명 중 한 명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그해 연두교서에서 비행기 추락사고 희생자를 구한 '레니 스커트닉'이라는 사람을 소개했는데, 이후 미국 대통령들은 연두교서에 미국인들 가운데 자기 희생의 영웅적인 행동을 한 사람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바로 '레니 스커트닉스'다.

특히 대통령은 보통 1~2명의 레니 스커트닉스를 소개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9명을 소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를 소개하며 그의 힘겨운 이런 시절과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사연, 필사적인 탈북 과정을 자세히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서울에 살면서 다른 탈북민을 구출하고 방송을 통해 북한정권이 가장 싫어하는 진실을 들여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새 다리를 갖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오래된 목발은 그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나게 할 것"이라며 "성호, 당신의 위대한 희생은 우리 모두에게 영예"라고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욕설 및 비방 등의 댓글은 사전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