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이 함께한 모습. ⓒ세성협 제공
제31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서울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개최됐다.

각 부문 수상자는 △음악 부문  '예수가 좋다오' 복음성가 작곡가 김석균 목사 △뮤지컬 부문 '더 북' 제작자 김관영 목사 △영화 부문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서서평 역 배우 윤안나 씨 등이다.

수상자는 한 해 동안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기독교 정신을 담아내 활동한 작품과 작가를 선정, 발표된 작품을 관련기관과 전문인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1부 수상작 갈라공연, 2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는 기획위원 김창곤 목사 사회로 영화 부문 수상작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의 짧은 영상이 상영됐고, 음악 부문 수상자 김석균 목사가 찬양 '예수가 좋다오',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선교사의 삶' 등을 들려주었다. 이어 뮤지컬 '더 북'의 한 장면이 공연됐다.

2부 시상식에서는 세계성령중앙협의회(세성협)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사회로, 기획위원 이호선 목사의 기도, 기획위원 손광호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명예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믿음의 역사(히 11:1-3)'라는 설교를 전했다. 이어 원장 안준배 목사가 기념사, 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심사보고를 하였다.

소강석 목사는 "음악 부문 수상자 김석균의 복음성가는 기독교인의 청장년 전 연령대에 애창되고 있어 수상 작품으로 단 한 곡을 선정하기 어렵지만, 대표 수상작으로 '예수가 좋다오'를 선정했다"며 "김석균이 작곡한 복음성가는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지경을 넓혔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뮤지컬 부문 수상자 김관영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 뮤지컬  더 북(The Book)의 제작자로, 뮤지컬 '더 북'은 오직 말씀(sola scriptura)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 정신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기에 뮤지컬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영화 부문 수상자 윤안나 씨는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에서 서서평 역을 맡아 독일인 기독교인 선교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뛰어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후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음악 부문 김석균 목사는 "하나님만을 자랑하라고 1만 번 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경을 넓히시고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당연한 것을 한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더욱 열심히 열정을 다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부문 김관영 목사는 "기독교 문화를 위해 기도와 눈물로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상이 아니라 대신 받는 십자가로 여기겠다"며 "함께 동역하는 문화동행 아티스와 아트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부문 윤안나 씨는 "CGN TV와 모든 스텝분들의 노력을 통해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가 만들어졌다"며 "힘든 제작과정이었지만 수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완성됐는데, '성공이 아닌 섬김이다'라는 서서평의 좌우명을 마음에 새기고 배우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소감에 이어 서울기독대 총장 이강평 목사와 포항안디옥교회 배진기 목사가 축사를 했고, 기획위원 정균양 목사의 인사와 알림, 총재 김용완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시상은 총재 김용완 목사, 명예이사장 이영훈 목사, 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원장 안준배 목사, 포항안디옥교회 배진기 목사,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 등이 맡았다.

기독교문화대상은 1983년 제정돼 31회에 걸쳐 국내 최정상 문화예술인을 선정 시상해 왔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과 상장, 메달, 상패가 주어졌다. 현재 기독교문화예술원(원장 안준배 목사)이 주관하고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가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