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과 통합했던 예장 대신 목회자들, ‘복원위원회’ 구성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02.09 11:18

안양대서 모임 갖고 법원 합의조정안 반대하기로

대신 복원위원회
▲8일 안양대에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예장 대신-백석 총회 통합에 나섰던 대신 측 목회자들이 '대신교단복원위원회'를 구성했다. 백석 총회를 탈퇴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 예장 대신 통합파(이탈 측)는 8일 안양대에서 법원 합의조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372명의 참석자 중 308명이 투표에 참여해 합의조정안에 290명이 반대했다. 찬성은 18명에 불과했으며, 기권이 1명이었다.

법원의 합의조정안은 △피고(통합 총회)는 2018년 10월 1일부터 피고의 명칭에 '대신'이 들어간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원고(수호측), 피고 및 조정참가인은 2015년 9월 14일 제50회 총회에서 한 결의에 관해 일체의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원고는 나머지 청구를 포기한다 △소송 총 비용 및 조정참가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 등이다.

이탈 측은 투표에 앞서 "'예장 대신'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면 있을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복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잔류한 예장 대신 총회 수호 측과 이탈 측 간에 복원을 위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장 대신 총회(총회장 김동성 목사) 측은 "통합파로부터 구체적인 내용들을 접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다시 대화를 통해 하나로 합쳐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양측이 조금씩 양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 대신 출신으로 현 통합 교단의 총회장을 맡고 있는 유충국 목사는 "투표인 수가 (적어서) 안 되기 때문에 투표하면 안 된다"는 뜻을 밝혔으나 참석자들이 "사전에 공지를 하지 않은 만큼, 인원 수와는 상관없이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투표를 실시했다. 이후 유 목사는 "모든 것을 위원장에게 위임한다"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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