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3.1운동의 역사 간직한 모교서 특강

김진영 기자 입력 : 2018.02.06 17:25

학교에 발전기금 2천만 원도 전달

소강석
▲소강석 목사가 특강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가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수십년 만에 모교인 군산제일고등학교(26회 졸업, 1977~1980)를 찾아 약 3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아울러 학교에 발전기금 2천만 원도 전달했다.

소 목사는 이날 특강에서 "군산제일고가 호남에서 최초로 3.1운동이 시작된 곳"이라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애국적인 학교이자 자랑스러운 학교"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선교사들이 3.1운동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전했다. 소 목사는 "3.1운동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선과 조선 사람들을 도왔던 이들이 조선의 선교사들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소 목사는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은 3.1운동의 진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당시 조선은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전혀 없었는데 선교사들이 3.1운동의 정당성과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특히 소 목사에 따르면 군산제일고의 전신인 영명학교 출신 김병수가 우연히 3.1운동의 계획을 듣게 되었고, 그가 영명학교 은사인 박연세 선생에게 이 계획을 전달하면서 군산제일고가 호남 3.1운동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이 만세운동이 익산과 전주 등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소 목사는 "이 일로 인해 영명학교와 멜볼딘학교는 치명적 상처를 받았다.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특별과는 폐지되고 말았다"며 "이때 교장은 린튼 선교사(인요한 박사 할아버지)였는데 교장직에서 쫓겨나서 미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3.1운동의 실상을 미국 전역에 알리며 한국인들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가 군산제일고 정명숙 교장에게 발전기금 2천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그는 "후에도 영명학교는 일본의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절했다. 그래서 1938년에 고등과가 폐교를 하고 보통과는 1940년에 폐교를 했다. 그러다가 1952년에 다시 영명이 재건하여, 오늘의 군산제일고등학교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허 소 목사는 학생들을 향해 "군산제일고 학생으로서 이런 역사를 알아 자존감, 소속감, 정체감, 그리고 사명감을 소유해야 한다"며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축적의 삶과 창의적 사고로 세상을 정복하고 섬기는 삶을 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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