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복음주의자 ‘동성혼 반대’ 외치며 대선 1차 투표서 선두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02.06 11:26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EFE

코스타리카 대선에서 복음주의 지도자가 1차 투표 선두를 차지했다.

가스펠 가수이자 예배 인도자인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무노즈는 4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24.8%의 지지율을 얻어 21.6%를 얻은 시민행동당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쿠에사다를 이겼다.

이에 따라 4월 대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여당 주자와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파브리시오 알바라도는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한 뒤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인권법원이 지난 달 내린 동성결혼 허용 명령이 선거운동의 핵심 주제가 되어왔다. 인권법원은 코스타리카에 동성결혼 허용 뿐 아니라 부동산 상속, 자녀 입양 등 일반 부부와 똑같은 권리를 허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현재 코스타리카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복음주의자들이 강력한 힘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판결은 가톨릭 국가이자 개신교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코스타리카 대선에 가장 큰 ‘외부적 충격’으로 작용함으로써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교회 총회와 코스타리카 복음주의연맹 양측은 모두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는 종교적 선전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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