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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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관리하는 민간안전요원 41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확인되고 이들 가운데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회 개막을 불과 사흘 남겨놓은 식품위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들은 현재 병원과 수련원 내부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노로 바이러스가 꼽힌다. 노로 바이러스는 겨울철 유행하며 고온, 저온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60도씨 정도로 가열해도 생존력을 잃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는 굴, 조개와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에 감염되기 쉽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며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이미 감염된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짧게는 10시간, 길게는 48시간 가량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복통,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권태, 두통, 고열 등으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치료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독감에 걸렸을 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대부분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2~3일 안에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상비약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설사를 앓는 기간은 평균 8-10일로 보고돼있다. 2-3일 가량 열이 나 지속되고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소독 처리 없이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만져선 안되며 환자의 토사물을 절대로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하고 소독액을 적신 천을 장갑을 낀 후에 닦아내야 한다.

또 노로바이러스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 식전에 꼭 손을 씻고 음식은 섭씨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도 흐르는 물에 씻어서 되도록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게 좋다.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도 깨끗이 세척해 소독해서 보관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