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세미나'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주님만 따라 갑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5일 게재했다.

유 목사는 "지금 이 시대에 '목사로 산다'는 것이 너무나 무거운 짐이다. 나 혼자의 삶도 바로 살기 힘든데, 교회를 이끌어가는 일은 너무나 버겁다.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분별하는 일 조차 언제나 힘이 든다. 그러다 보니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심정일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런데 주님은 제게 '삶은 쉬운 것이라' 하셨다.  처음에는 그 말씀에 '아멘'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잠잠히 생각해 보니, 주님의 말씀이 옳음을 깨달았다. 주님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요한계시록 14장을 보면,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선 십사만 사천명을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계 14:4)'라고 했다"며 "주의 종된 자는 주님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저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며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름에 제자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하던 일을 다 내려놓고 주님을 따랐다. 이것이 저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해도 소용없는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가자', 이것을 분명하고 단순한 삶의 원칙으로 정했다"며 "역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니 저는 그저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순종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순간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아브라함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했다(히 11:8 )"며 "저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앞에 되어질 일을 알지 못한다. 담임목사이지만, 우리 교회의 미래가 어떠할지 알지 못한다. 나라와 민족의 앞날에 대하여는 더욱 막막하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님을 알았다. 믿음으로 살 때, 아는 길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모세도 하나님이 하라시는 대로 따라갔다. 다윗도 하나님이 하라시는 대로 살았다. 엘리야도 하나님이 하라시는 대로 행했다. 사도 바울도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행했다"며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종이므로, 주님이 하라고 하시는 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라'라는 찬양 가사를 인용하면서 "오늘도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 말고 깨달은 것부터 순종하며, 두려움과 염려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저 주님만 따라가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