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야섹
▲피터 야섹 선교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루보미르 자오랄렉 트위터
순교자의 소리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피터 야섹(Petr Jasek)이 수단 감옥에서 보낸 445일 간의 체험과 그곳에서 IS 추종자들에게 당한 핍박에 관해 나누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피터 야섹 선교사는 2018년 2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순교자의 소리(마포 소재) 사무실에서 그가 수단 교회 및 감옥 안팎에서 경험했던 하나님을 전할 예정이다.

2016년 1월 29일, 4일로 예정되어 있던 피터 야섹의 수단 선교 여행은 무기한 연장될 수 밖에 없었다. 그가‘간첩행위’ 혐의로 체포되어 수단 감옥에 갇혔기 때문이다.

체코 공화국 이전 공산주의 체제에서 성장한 피터 야섹은 많은 기독교 박해를 경험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열렬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님이 모두 사라진 일도 있었다.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던 것이다.

야섹은 이런 신앙을 배경으로 자라나 대학에서 분석화학과 물리화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임상 화학, 혈액학, 수혈을 공부했다. 이후 한 병원의 원장으로 10년 동안 재직했다.

피터 야섹은 1990년대부터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쏟았으며, 1992년에는 체코 순교자의 소리를 공동 설립하였다. 2002년 이후 미국 순교자의 소리 전임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야섹은 수년 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수 차례 수단을 여행했다.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은 마지막 여행에서그는 수단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처한 곤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피터 야섹은 감옥에 갇혀 지낸 지 445일 만에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 Bashir) 수단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다.

현재 새롭게 자유를 얻은 그는 여전히 고난을 당하고 있는 수단 기독교인들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