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루터 연극 공연. ⓒ김신의 기자
루터
▲루터 역할을 맡은 정선일 배우. ⓒ김신의 기자
연극 ‘루터(Luther)’가 2월 1일 저녁 첫 무대를 가졌다.

평신도 신앙 개혁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극 ‘루터’는 위대한 개혁자의 모습보다 연약한 한 인간의 면모에 초점을 맞춘다.

극중 루터는 엄격한 수도사 생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성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실존적 한계를 경험하고 강박증과 자기 모멸감에 사로잡힌 채 괴로워하는 한 사람의 평신도로 로마서 1장 17절(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을 통해 삶의 전환을 맞는다. 주인공 루터 역할은 배우 정선일이 맡았다.

이외 루터의 영적 아버지 슈타우피츠(Johann von Staupitz) 역을 맡은 정욱을 비롯해, 최선자, 정영숙, 심양홍, 한인수, 이경영, 이일화, 김민경, 김석환, 임주완, 김동석, 김정근, 이지애를 비롯한 여러 기독 배우들이 열연했다.

루터가 수도원에 들어간 때부터 16세기 농민 전쟁까지의 긴 호흡을 마친 후, 객석에서는 1층을 넘어 2층까지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주대준
▲주대준 장로. ⓒ김신의 기자
이날 공연을 주최한 CTS인터내셔널의 주대준 장로는 연극 루터가 ‘평신도 신앙 개혁 운동을 통한 개인과 교회의 회복’과 ‘1%의 섬김으로 나도 선교사’라는 캠페인과 함께 해외 선교사를 지원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주대준 장로는 “만 여명 이상의 선교사들의 지원이 끊긴데다 1년에 1회성으로 50명의 선교사밖에 돕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현장에서 선교할 순 없지만 단돈 만원, 천원이라도 1%의 작은 정성으로 그들을 돕고 섬기자”며 “공연에 참석한 기독연예인들이 100% 재능기부 했고, 공연의 수익금은 해외선교사들에게 기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루터 정신과 함께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뜻을 모으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연극 루터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새에덴교회, 연세중앙교회, 인천순복음교회, 대한기독교서회 등이 후원하고, 수익금 전액은 해외 선교사를 돕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