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우 목사
▲최이우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인사 문제를 제기하는 논평을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기독교계를 배제하는 대통령의 인권위원 임명: 기독교계의 몫을 빼앗는 처사이므로 수정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 동안 기독교 몫으로 임명하던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기독교를 대표하는 인물이 아닌, 장애여성공감 대표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최이우 목사(종교교회)의 인권위 비상임위원 임기가 끝나자, 장애여성공감 대표 배모 씨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첫 번째 인권위원을 임명한 것"이라며 "그 동안 김양원 목사, 김성영 목사, 최이우 목사 등이 맡아왔던 비상임 인권위원 자리를, 기독교 대표 인물이 아닌 인물로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이것은 기독교 몫을 빼앗는 것이자 기독교에 대한 예우를 저버리는 것이고, 기독교를 무시하는 것이자 종교계를 배제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문 대통령과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성적지향)가 담긴 차별금지법 제정을 서두르기 위한 포석"이라고 우려했다.

또 "문재인 정권이 기독교계를 제외시키는 것은, '인권'이란 빌미로 우리 사회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정상적인 다수자들을 억압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보여 매우 우려된다"며 "왜 정부는 기독교계를 무시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현재 인권위원 중 불교계 인사는 남아 있다"며 "정부는 기독교계를 소외시켜 결국 기독교계와 각을 세우려는 정책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2월 4일 (비상임위원) 이모 변호사의 임기가 종료되는데, 기독교계는 이를 두고 볼 것"이라며 "정부는 기독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로 인권위원을 임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