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교회
▲한성교회 김윤진 찬양간사. ⓒ김윤진 인스타그램
‘라이브 워십 프로젝트’에 이어 ‘뉴 송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한성교회의 김윤진 간사가 최근 ‘연축성발성장애’를 앓고 있는 근황과 함께 기도제목을 전했다.

연축성발성장애란 뇌기저부에 있는 후두감각신경반사의 중추가 되는 신경핵부위의 억제신경의 이상으로 후두신경조절기능의 이상을 초래하게 돼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대가 불규칙하게 움직여 발성 시 떨림이 있고, 또 성대 근육을 조절하는 기능이 상실되어 과도하게 성대 근육의 수축과 연축을 유발해 성대의 진동이 불규칙해져 목소리가 끊기고 말하기 힘들어지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김윤진 간사는 “뇌 신경의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고 노래 부르는 것뿐 아니라 말 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 진다고 한다. 발병 원인을 알 수 없고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누구나 한 번쯤 앓는 병도 아니기에 설명하기도 참 힘들다”며 “내 목을 못살게 구는 뇌신경 녀석을 잠재워보려다 약이 나를 잠재워버렸던 지난 1년. 약의 부작용으로 우울감에 하루하루가 버거웠던 시간, 복용을 중지하고 난 후엔 비 갠 듯 마음과 생각이 맑아 졌지만 약으로 잠시 유지되었던 목의 상태는 그야말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진 간사는 “이젠 본교 사역을 제외하곤 외부사역도 2주나 최대 1주에 1번 정도만 다닐 정도로 목을 아껴주지 않으면 노래 할 수가 없다. 음역대도 시간마다, 컨디션에 따라 마구 움직여 함께 예배하는 연주자들은 플랫조가 수두룩한 콘티를 받기 일수”라며 “순리를 따라야 하는데 내가 거스르고 있나. 그만 해야 하는데 내가 고집을 부리고 있나. 내가 들어도 불안정한 목소리와 노래가 부끄럽고 점점 위축된다. 새로운 병원도 찾아봐야 하고 계속 운동하며 몸도 잘 돌봐야 하는데, 자꾸만 이제 그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온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포기, 왜냐는 불평과 원망이 터져 나오고 그렇게 주저앉아 있을 때 지속적으로 꾸준히 내 안에 부어주시는 마음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내가 할 수 없을 때, 내가 한다고 생각했던 내 교만과 내 것이라 여겼던 모든 것들이 다 값 없이 거저 받았던 선물들임을,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는 이 때야 말로 하나님이 일 하실 때라고, 지금까지는 내 힘으로, 내 스스로 걸어가려 했지만 이제야 그분의 발등에 내 발을 올려 서서 그분이 걸어가시는 발걸음 위에 기대어 그렇게 함께 가는 걸 배우는 시간이라는걸, 부끄러운 목소리와 초라한 노래지만 가난한 마음으로 서는 이 시간이 귀하고 감사하다고…”

마지막으로 김윤진 간사는 “물론 약속된 사역이 있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또 마음이 무너지고 두렵다”며 “하지만 여전히 고백하며 나간다. 주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주님이 나의 목자 되시기 때문에. 내가 그분의 양이기 때문에… 아멘”이라고 했다.

다음은 김윤진 간사가 올린 기도제목.

1. 제게 맞는 병원을 잘 찾아 지속적인 치료가 잘 이루어지도록.
2. 이 시간을 통해 훈련받고, 하나님이 원하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순종하도록.
3. 라이브워십 앨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함께 앨범을 작업하는 모든 이에게 지혜를 주시고, 순탄하게 잘 진행되도록.
그리고 필요한 이들에게 잘 흘러가 귀한 은혜의 통로로 사용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