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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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해 남북 실무접촉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 단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단장은 지난 2015년 처형설, 숙청설 등 다양한 '설'에 휩싸였던 인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음악정치 선봉에 선 모란봉악단장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베이징에서 모란봉악단 첫 공연을 할 당시에도 현송월 단장이 인민복 차림에 6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샤넬 퀼팅백을 든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당시 주중 북한대사관 측이 밀착 경호했으나, 정작 현송월은 주변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회의에 참석한 현송월 단장은 그간 공개석상에서 입던 인민복 대신, 단정한 남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초록색 클러치 백을 들고 나와 화제를 불러모았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현송월 단장이 들고 나온 가방은 에르메스 악어 가죽 클러치로 주문 제작으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며 "가격은 2500만원으로 국내에서도 주문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 단장의 나이는 1972년생으로 올해 만 46세로, 1984년 김정은과 띠동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