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교회 공동체를 향한 박해에 대해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수들을 통하여 무(無, nothing)라는 선물을 주실 때조차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를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최근 중국 정부의 교회 철거와 파키스탄에서의 기독교 집회 금지 조처, 볼리비아에서 자유를 위협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을 전하며 순교자의 소리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웜브란트 목사는 공산주의 치하 루마니아에서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14년 동안 투옥되어 고문을 당했다. 이런 사태 속에 폭력성과 부당함만 보게 되기 쉽지만, 웜브란트 목사는 "교회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물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계획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웜브란트 목사는 "박해자들이 투옥된 기독교인들로부터 이름을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아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하고 입지 못하게 하며 자기들 뜻대로 대할 때에도 언제나 그분의 자녀들에게 무(無)에서 유(有)를 가져다주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찬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폴리 현숙 회장은 "이번 주 교회가 파괴되고 종교에 대한 권리가 거부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웜브란트 목사와 구약 속 요셉의 목소리로 중국, 파키스탄, 볼리비아의 기독교인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라고 말해야 한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부가 인권 이상의 것을 책임지게 해야 하며, 정부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 교회를 파괴하려는 모든 시도를 견뎌낼 것이라는 진리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웜브란트 목사의 유명 저서인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Tortured for Christ)과 기독교 박해 자료는 홈페이지(www.vomkorea.kr) 혹은 전화(02-2065-070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