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유시민 작가가 1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가상화폐'를 두고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김진화 한국 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와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이미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던 유시민 작가는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관련, 역시나 "현실적으로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유시민 작가는 "비트코인 홈페이지라고 해야 하나? 오픈소스 첫 화면에 들어가면 비트코인에 대해 세 가지로 소개한다. 즉각적 피투피 거래, 즉 탈중앙, 관리자도 감독자도 없다. 권력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 10분 1시간 3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소액 결제가 불가능하다. 소액결제를 하면 결제액보다 수수료 더 크다"면서 "이 세 가지, 비트코인 닷 오알지에서 걸고 있는, 첫 화면에 나오는 이것이 다 사기다, 사기를 치려고 했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고 현실적으로 이렇게 되지 않고 있고 기술적인 면과 시스템을 검토해 볼 때 비트코인이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제로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유시민 작가가 일종의 경제학 문제인 가상화폐 논쟁에 왜 끼어들었는지 궁금해 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그를 작가,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이력 때문에 정치인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전공은 원래 경제학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30대 중반에 독일로 유학을 떠나 경제학을 더 공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책에서 "고등학생 시절 출세라는 것을 하려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공부보다 정부와 싸우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썼다"고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