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랭크포드
ⓒ미국 가족연구위원회
미국 공화당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오클라호마)이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이 ‘믿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 신앙을 취미와 같이 가볍게 여기는 기독교인들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오클라호마 밥티스트컨벤션(Baptist Convention in Oklahoma)에서 학생 사역을 맡았던 랭크포드 의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가족연구위원회 토니 퍼킨스 회장이 ‘국가종교자유의날’을 맞아 진행한 라디오프로그램 ‘워싱턴와치’(Washington Watch)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퍼킨스 회장이 미국의 종교자유 실태에 대해 묻자, 랭크포드 의원은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시기에 있다(It is a really odd season for us).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미국 역사에서 항상 있어왔다. 그러나 미국인들과 지금의 문화적 시대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믿음을 두려워하고,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Freedom From Religious Foundation, FFRF)과 같은 미국의 무신론단체들은 교회와 정부 간의 엄격한 구별을 옹호하며, 공교육과 공적인 공간에서 신앙과 종교를 몰아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직장에서 신앙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법적인 제재를 받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랭크포드 의원은 “종교와 정부를 분리하려는 이들은 ‘만약 당신이 신앙이 있다면, 교회에서 스스로, 가족들과 신앙생활을 하라. 이를 일터에까지 가져오지 말라. 대화의 주제로 삼지 말라. 신앙을 분명한 공동구역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한다”면서 “종교와 정부를 엄밀히 구별하는 것은 초대 선조들의 뜻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랭크포드 의원이 지적한 또 다른 문제는 미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주일예배 시간 이외에는 진정한 믿음의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인들에 대해 말할 때 도전 중 한 가지는 ‘교인들이 교회 밖에서 정말 믿음으로 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신앙의 진실성과 기본적인 교리를 연습할수록 교회, 집, 일터, 여가장소 어디에서나 신앙의 일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교회와 일터에서 같은 사람을 본다. 그들은 정말 믿음으로 살아내고 이것이 차이를 만들어낸다. 만약 교회와 신앙이 주말에만 하는 일이라면, 이는 신앙이 아니고 취미이다. 취미는 주말에 하는 어떤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