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EBS <까칠남녀> ‘성소수자 LGBT 특집’ 방송화면 캡쳐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대표 주요셉 목사, 이하 반동연)가 "EBS의 안이한 문제인식을 규탄하며 자격 미달자 출연시킨 음란방송 까칠남녀 완전 폐기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반동연은 이 성명에서 "특히 (EBS 측은) 은하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의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예수 십자가 모양의 딜도(자위기구) 사진을 올려 기독교와 가톨릭을 조롱하고 있다고 EBS에 해당 출연자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2018년 1월 9일 제기돼 확인 결과, 2016년 1월에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더 기막힌 건 '딜도 사진 건은 개인의 행위로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공영방송 EBS의 출연자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해명"이라고 했다.

반동연은 "공영방송 출연여부와 무관하게 그런 행위는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금기사항이다. 그런데도 이를 '표현의 자유' 운운하고 있으니 대단히 심각한 판단착오며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 못한 무지몽매함의 극치"라면서 "우리는 점점 드러나는 EBS의 실상을 목도하곤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국민 세금과 방송교재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EBS구성원들이 이 정도로 국민상식과 동떨어진 가치관의 소유자들이라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EBS의 안이한 문제인식을 규탄하며 자격 미달자 출연시킨 음란방송 까칠남녀 완전 폐기하라!!

어제 1월 17일 EBS 까칠남녀 출연자 은하선 씨의 2월 12일, 2월 19일 방송에 대해 하차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EBS의 해명성 공식입장 전문을 읽고는 기쁨보다는 실망과 분노가 느껴졌다. 지금껏 까칠남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페방을 요구했던 학부모와 시민들의 요구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뒤늦게 허둥지둥 공식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이 EBS 앞에서 수 차례 집회와 일인시위를 이어왔음에도 그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고, 오히려 까칠남녀 프로그램엔 문제가 없고 출연자 은하선 씨의 하차도 성소수자 방송에 대한 반대 시위와 무관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이는 달리 말해, 밖에서 아무리 까칠남녀를 비판해도 EBS 내부에선 큰 문제로 인식치 않고 있음을 공개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참으로 발 빠른 EBS의 공식입장 표명에 눈물겹기는커녕 화가 치미는 이유다. 그렇다면 EBS는 학부모들과 시민들 외침엔 그토록 마이동풍이더니 뭐가 그리 초조하고 겁이 났던 것일까.

EBS 공식 입장문에 "성소수자 탄압이나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읽으니 일반시청자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특정세력과 특정정치인·권력자들 눈치만 신경 쓰는 모습이 떠오른다. 절대로 성소수자LGBT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것도 인권 무시·비보호도 결코 아니지만, 성소수자 탄압과 정치적 탄압이라는 언론비판이 쏟아지니까 다급한 마음에 쫓기듯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처럼 비친다. 그리고 그 근거로 법률자문을 구한 #문자 기망사건이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하며, 십자가 딜도(dildo, 자위기구) 페북 게시사건이 신성모독에 해당해 EBS에까지 불똥이 튈 거 같으니까 뒤늦게 허둥지둥 도마뱀꼬리 자르듯 처리한 걸로 유추된다.

그런데 EBS는 유감스럽게도 판단착오뿐만 아니라 실기(失機)하였다. 까칠남녀 담당 CP인 류재호 부장이 EBS에 제보된 민원 2건이 사실임을 확인했음에도 출연자인 은하선 씨의 하차를 계속 미뤘기 때문이다.

"2017년 12월 26일, 은하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누르면 3천 원의 후원금이 빠져나가는 퀴어 문화축제 후원번호를 까칠남녀 담당PD 연락처라고 게시했으며, 민원인은 이 사안이 사기죄에 해당된다며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고 했는데, 실제는 본인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반동연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로 달아 적극적으로 기망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지난해 은하선 씨의 #문자 기망사건이 사기죄가 명백해 공영방송 EBS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사안임을 파악했다면,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해 출연정지 검토뿐만 아니라 즉각 실행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담당 CP는 놀랍게도 8편이나 남은 방송에 하차 여부를 유보하고, 제작진을 통해 구두 경고조치만 취했던 것이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우리는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힌다. 도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는 명백히 EBS구성원들이 시청자·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조치이며, 담당 CP뿐만 아니라 최혜경 본부장과 모든 제작진이 공동책임을 져야 할 중대과실이다. 이렇게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면 앞으로 EBS는 까칠남녀보다 더한 음란·저질방송을 계속 쏟아낼 것이기에, 심히 우려스럽고 절대 좌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은하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의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예수 십자가 모양의 딜도 사진을 올려 기독교와 가톨릭을 조롱하고 있다고 EBS에 해당 출연자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2018년 1월 9일 제기돼 확인 결과, 2016년 1월에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더 기막힌 건 "딜도 사진 건은 개인의 행위로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공영방송 EBS의 출연자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해명이다.

공영방송 출연여부와 무관하게 그런 행위는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금기사항이다. 그런데도 이를 '표현의 자유' 운운하고 있으니 대단히 심각한 판단착오며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 못한 무지몽매함의 극치다. 공영교육방송 EBS 부장인 담당 CP가 이 정도로 상식과 교양이 부족하다니 통탄할 노릇이다.

우리는 점점 드러나는 EBS의 실상을 목도하곤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국민 세금과 방송교재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EBS구성원들이 이 정도로 국민상식과 동떨어진 가치관의 소유자들이라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차제에 EBS를 공영교육방송의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다. KBS수신료지분을 증액해줄 필요도 없이 상업방송으로 완전 탈바꿈시키고, 그 재원으로 새로운 방송국을 신설하는 게 오히려 공영교육방송에 더 부합할 것이다.

그만큼 학부모들과 시민들,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EBS구성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장해랑 사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함은 물론, 지금껏 지탄받은 까칠남녀 프로그램 전체를 삭제하고 다시 보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한다. 그 길만이 잃어버렸던 공영교육방송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며, EBS가 살 길이다. 만일 그렇게 EBS가 변신을 모색한다면, 국민은 오히려 박수를 보내고 지지할 것이다.

EBS는 대오각성하고 소수특정세력과 특정정치세력 눈치에서 벗어나라!!
EBS가 사는 길은 읍참마속의 결단과 자구책임을 깨닫고 즉각 실행하라!!

2018년 1월 18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