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는 황모(43)씨는 한의원을 찾아오기 전,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신경정신과에서 우울증치료를 받아왔다. 처음에는 무력감, 우울감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증상을 경험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정서적인 문제와 신체의 다양한 증상들로 번져갔다.

자신의 우울증 초기증상이 그저 스트레스와 우울감 정도라고 방치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였다. 황 씨가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을 때에는 이미 우울증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된 후였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우울증은 감기처럼 앓다가 자연스럽게 나아지지 않아 환자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다 일시적으로 폭발하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지만 우울증증상으로 마음이 아픈 경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마음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부분을 고민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라는 단어가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특별히 아프지 않아서 참기는 쉽겠지만 계속 방치하면 사회와 대인관계에 있어 심한 장애를 가져오며,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일단 삶이 괴롭거나 불편해서 힘이 들면 정신과든, 한의원이든 찾아서 우울증치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특히 한방 정신과의 경우 심리 상담도 받고 몸을 보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기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마음은 행동으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마음의 힘듦은 질병으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기본 한의학 이론에 입각하여 오장육부와 각 장기에 깃든 마음과의 관계를 보며, 인간중심의 치료방법을 지향한다.  

즉 뇌의 조절뿐만 아니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통해서 보다 효과 높은 우울증치료를 하고 있는 것, 우선적으로 객관적이고 신뢰가 가는 검사 도구를 통해 본인의 건강, 심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의학적인 치유법을 제시해준다.

자하연한의원에서는 우울증증상의 원인을 정서적인 문제 외에도 심장이 허약해지는 '심허증'으로 본다. 심장은 신체의 혈액을 순환하게 하며 자율신경을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즉, 심신활동을 주관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심장이 허약해지면 자연히 우울한 감정과 불면증을 동반한 '우울증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허증을 개선을 위해 한약치료, 침치료, 상담치료 등으로 심장을 다스리는 정심방 요법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자하연한의원에서 이루어지는 한약치료는 원지, 석창포, 연자육, 산조인, 용안육, 백복신, 자단향, 백단향 같은 약재들을 사용하여 구성한다. 이는 심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 기능이 정상화되면 신체의 기력도 따라 증진된다. 신체가 건강해지면 마음에서도 긍정적인 생각들이 샘솟게 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된다. 지친 심장의 기력이 증진되도록 도움을 주고. 마음이 안정되는 데 기여하는 침을 이용한 치료 또한 우울증증상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마지막으로 임 원장은 "우울한 감정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반복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번 발병한 우울증은 재발률이 70∼80%에 달하므로 조기에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