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한미 미사일 부대가 지난 7월 5일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역을 실시하던 모습 ⓒ합참
미국 하와이주에서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를 겨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경보가 발령돼 섬 전체가 공황 상태에 빠졌으나 긴급재난 당국은 경보가 잘못 발령된 것이라고 전했다.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하와이주 재난 당국은 이날 섬 주민들 휴대폰으로 ‘하와이를 향해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즉각 대피소를 찾아 대피하라. 이는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를 발송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경위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 빚은 실수”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와 태평양사령부 역시 경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알리는 성명을 긴급 발표했다.

이게 주지사는 “고통과 혼란을 일으킨 점을 깊이 사과한다”면서 “시스템을 재점검해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미사일 오보로 놀란 주민과 관광객들이 황급히 대피소 등으로 향하는 등 여전히 주민들은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