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유은성
▲김정화 씨(오른쪽)가 생일 축하 글과 함께 SNS에 남긴 사진.
배우 김정화의 남편이자 CCM 가수이기도 한 유은성이 주목받고 있다. 유은성은 16일 서울 목동의 SBS 사옥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유은성은 오랫동안 CCM계에 몸담에 온 사역자다. 그가 주목을 받았던 건 지난 2013년 8월 배우 김정화와 결혼하면서부터다. 김정화가 널리 알려진 배우였기에 그가 유은성과 결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결혼 발표 당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것에 대해 유은성은 "선배나 동료들이 그래요. CCM 가수로는 아마 제가 처음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을 거라구요(웃음). 다 정화 씨 덕분이죠"라며 "요즘 시대에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연예인들이나 CEO와 같은 사회적 인사가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커요. 이제 정화 씨가 크리스천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알게 됐잖아요. 먼저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바르게 사는 모습, 열심히 살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야죠"라고 했었다.

김정화는 "결혼을 결심하고 아버지께 소개를 시켜 드렸는데, 당시 믿음이 없으시던 아버지께서 의아해 하시고 아끼는 딸이 결혼한다니 며칠 동안 마음이 안 좋으셨대요. 하지만 이제는 전도사님을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하셨고, 저희가 어디 집회 간다고 기도해 달라고 하면 변함 없이 기도로 응원해 주시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셨어요. 아버지가 신앙을 갖게 되시는 건 제 평생의 기도제목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결혼이 더욱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는 확신이 있어요"라고 했다.

특히 이들이 교제를 하게 됐던 건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였다. 김정화는 "결혼 하기 한 달 전에 기아대책과 함께 아프리카 에이즈 어린이들을 만나러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혼자 갈 때랑 같이 갈 때가 이렇게 효과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요리, 미술, 놀이수업 같은 걸 준비해서 해주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하려다 보니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유은성) 전도사님이 가서 기타 하나 들고 찬양을 하고, 간단한 음계나 화성을 가르쳐주니까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보는 눈이 달라져요. 노래를 좋아하고 흥은 많은데 체계적으로 배울 방법이 없으니까요. 한 학교 음악선생님은 오히려 전도사님에게 와서 자기에게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어요. 음악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걸 직접 체험한 거죠.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유은성은 지난 2000년 프로젝트 앨범 'YES'로 데뷔한 이후 1집 '소중한 너를 위해' 2집 트리니티 2006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3집 회복시키소서, 3집 '난 이렇게 많이 받았는데'를 발표하며 청소년·청년 집회를 비롯한 다양한 집회와 다수의 기독교 방송, 라디오 등에서 사역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