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기독교인,
▲에티오피아 개신교인들이 예배드리는 모습. ⓒ월드와치모니터
반정부적인 기도를 했다는 혐의로 에디오피아 북서부 지역의 7명의 기독교인들 체포돼 구류됐다고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WWM)가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10일(현지시간) WWM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세레트 키리스토스 교회에 소속된 7명의 남성들이 기도하려고 산에 올라갈 때, 뒤따르던 무장 군인들에 의해 붙잡혔다.

WWM은 “기독교인들이 기도할 때 ‘사단의 능력과 왕국’은 에티오피아 내의 특정한 복음주의 교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인데, 무장 군인들은 정부를 언급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1월 2일 열린 청문회에서 이들은 공식적으로 기소되진 않았으나 혐의는 계속 유지되고 석방도 금지됐다.

에티오피아는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2018년 박해국가순위에서 29번째를 기록했다.

그곳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압박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종교적·인종적 긴장과 정치적 불안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티오피아의 북부 티그라이주는 기독교인 활동을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의 수용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