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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린펀에서 준군부대인 무장경찰들이 철거황금등대 교회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차이나에이드 제공
중국이 내달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종교규제에 따라 기독교 교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전망이다.

최근 연합뉴스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왕쭤안 중국 국가종교국장이 전날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기관 설립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왕 국장은 “새로 개정된 종교사무조례가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새 조례는 합법을 보호하고, 비법과 극단을 억지하며 침투를 막고 범죄를 척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모든 종교를 대상으로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 조례를 공포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편, 9일 중국 산시성 린펀에서는 황금등대 교회가 철거됐다. 목격자들은 준군부대인 무장경찰이 다이나마이트와 크레인을 동원해 교회를 부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