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호프미션 크리스천스쿨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
필리핀 호프미션 크리스천스쿨(이사장 이영석 선교사, Hope Mission Christian School, 이하 호프스쿨)과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총장 김춘호 박사, 이하 SUNY Korea)가 지난 20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류에 들어갔다.

호프미션 크리스천스쿨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행복, 삶의 기초를 세우는 전인 교육기관으로, 필리핀 마닐라 근교 안티폴로 시에 위치해 있다.

송도 SUNY Korea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한국 뉴욕주립대 김춘호 총장, 호프스쿨 이사장 이영석 목사, 양 학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프스쿨 학생들은 10학년(고1)부터 학교장의 추천서만 있으면 졸업까지 법적·도덕적 문제들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SUNY Korea가 제공하는 방학 프로그램을 참여할 경우 입학이 보장되는 PREP School Program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관심 분야를 찾고 이를 동기화할 적절한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기 입학증을 받은 학생들은 남은 고등학교 생활 동안 경쟁과 성적 중심의 교육적 부담에서 벗어나, 전인적 교육을 받으며 대학 생활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식은 수학·영어가 대학 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의 기초를 확고히 세운 학생들이 성공한다는 김춘호 총장의 신념이, 이영석 목사의 호프스쿨의 교육철학과 맞아 떨어진 결과다.

특히 대학 입학 전 기초 학력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전인교육을 강화해 실천하려는 SUNY Korea 김춘호 총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아시아 최초 뉴욕주립대 캠퍼스인 SUNY Korea는 겸손과 청렴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는 학생들을 양성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새로 쓸 인재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총장은 "미래의 성공할 인재형은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며 한국 뉴욕주립대에서는 RC(Residential College)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며 "지식만 중요시하기보다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키우고, 직업의 귀천이 아닌 그에 임하는 본질적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석 선교사는 "한국 교육환경이 아이들을 위축시키고, 결과에 매이는 경쟁적 시스템으로 삶의 기초를 만들어야 할 청소년 시기를 녹초로 만들고 있다"며 "호프스쿨 교육은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아이들 각자에 맞는 향기와 색깔로 이름을 불러 주어 꽃이 되게 하는 축복의 학교"라고 덧붙였다.

호프스쿨은 기존 학교들과는 매우 차별화된 교육기관으로, 삶의 전 기간 동안 '아이들이 주인인 세상, 교사가 필요 없는 학교와 아이, 행복한 아이, 실력 있는 좋은 사람, 자기 주도적인 전인적 인간'을 모토로 조기 유학과 공교육의 대안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영석 목사는 단순히 학교장이나 이사장 역할을 넘어, 목사와 선교사, 그리고 교사, 아버지로서 학교를 세워왔다.

호프스쿨은 이런 교육 철학과 이념을 담아, 한국 공교육과 조기유학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전인적 교육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성적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학교다.

다른 일반적인 학교와는 달리,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지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에서의 성적이 어떤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학생 본인의 의지를 본다고 한다. 특히 '서류'로 아이를 판단하지 않고,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면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맡기는 교육을 추구한다. 하지만 아무나 졸업할 수는 없다. 교육을 단단히 시키기 때문.

호프스쿨은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의 필리핀 정부인가 학교이며, 미국식 교과 과정 중 하나인 School of Tomorrow(SOT)를 교재로 하는 자기주도 학습 학교인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12,000개 학교가 사용하는 유명한 시스템이다.

이영석 목사는 "자기주도 학습은 혼자서 자습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목표와 과정, 학습 결과와 평가,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순환과정이 학생 스스로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호프스쿨은 학생이 주도하는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추구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각자의 능력에 맞게 꼴찌는 꼴찌 수준에서, 1등은 1등 수준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비교하는, 모두가 승자 되는 학교다.

이러한 자기주도는 학업뿐 아니라 아이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적용되며, 특히 체력, 시간 관리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호프스쿨은 학교와 기숙사 등 모든 교육 시설이 고즈넉하고 친환경적인 산상에 위치한 원스톱 학교, 즉 한 번 방문하면 모든 것이 그 안에 있다. 기숙사와 학교 부대시설이 한 시스템 안에 있어, 리더들은 24시간, 밤낮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케어하고 섬기며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준다.

호프스쿨은 공부만 시키는 학교가 아니라, '행복한 사람, 실력있는 좋은 사람,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터닦기를 한 후, 영성·지성·감성, 세계화, 타문화 수용, 영어, 팀워크 등을 키운다. 실력만 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추도록 하는데 이것이 바로 호프스쿨 교육의 핵심이다.

삶 속에서 적용되는 호프스쿨의 이런 가치들을 통해, 21세기를 이끄는 크리스천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다.

SUNY Korea와 협약을 체결한 곳은 해외의 경우 호프스쿨(www.hmcs21.org)이 최초이다. SUNY Korea 측은 "호프스쿨이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을 앞서 실천하고 있었기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