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규
▲한기원 신임 대표회장 조석규 목사 ⓒ김진영 기자
조석규 목사(남광교회 원로)가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기원은 22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19차 총회를 열고, 조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조 신임 대표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한기원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무엇보다 한기원이 교파를 초월해 모든 회원들이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요즘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라며 "이런 점에서 우리 원로목회자들이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총회에선 지난 회기 감사 및 회계보고를 받고, 새해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총회에 앞서서는 성탄축하예배를 드렸다. 직전 대표회장 문세광 목사가 인도한 예배는 강만원 목사(증경회장)의 기도, 최복규 목사(증경회장)의 설교, 특별기도, 한은수 목사(원로목자교회 담임)의 축사, 이상모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문세광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천하고 부족한 제가 한기원 대표회장으로 존경하는 원로목사님들을 섬기게 된 것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기도제목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어디에서나 축복의 통로가 되셔서 주님 기쁘시게 하는 원로목사님들의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축사한 한은수 목사는 "하나님은 죽의 자가 아닌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육신으로 죽고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하나님이 보실 때 산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원로목회자님들 모두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하나님 앞에 꼭 산 자들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주태
▲한기원 직전 대표회장인 문세광 목사(왼쪽)가 한기원 후원이사장인 이주태 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한기원은 이날 후원이사장인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협의회 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주태 장로는 "원로목회자님들을 더 잘 섬기지 못했음에도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한기원이 원로목회자님들이 제2의 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잘 섬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