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 정대협 소강석
▲소강석 목사가 격려금을 전하고 있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와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서울 성산동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해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지난 2017년 10월 8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중 '개혁실천 8개항 실천'을 위해 3,000여명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실시한 헌금을 모은 것이다.

이 헌금 1,280만여원 중 해외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기독대학교와 대만 에스라 문서사역센터에 각 3,000달러를 전달했고, 국내에는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과 이날 방문한 위안부 할머니 쉼터에 각각 30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날 대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이사장 안준배 목사, 사무총장 김창곤 목사 등이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의 안내로 찾은 이곳에는 생존한 할머니들 30여명 중 93세 김복동, 길원옥 씨와 만났다.

위안부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 정대협 소강석
▲소강석 목사 등 방문단이 할머니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안준배 목사의 취지설명에 이어 소강석 목사는 "할머니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다"며 "한국교회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당당한 피해보상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도해 줬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개혁실천헌금과 별도로 새에덴교회에서 준비한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새에덴교회는 이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매월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소 목사는 "오늘 쉼터 방문을 계기로 전보다 더욱 관심과 후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준배 목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교회 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 부활절 등의 행사가 여러분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미향 대표는 "할머니들이 선물받은 루터 손목시계를 차고, 관심을 기울여 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방문을 무척 기뻐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