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추운 날씨에도 상반신을 탈의한 채 명동을 활보하고 있는 트레이너들의 모습. ⓒ운동본부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운동본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이틀 앞둔 22일, 명동 중앙로에서 이색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2000년대 초, 국내에 몸짱 열풍을 일으킨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 아놀드 홍을 비롯해 남·여 트레이너 총 18명이 산타로 변신해 명동 중앙로를 행진했다. 아놀드 홍은 운동본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지난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트레이너들은 한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반신을 탈의한 채 몸에 장기기증 등록증과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뜻하는 초록리본 모양의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거리를 활보했다.

또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선물을!', '생명나눔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해 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독려했다.

장기기증
▲아놀드 홍을 비롯한 트레이너 18명이 상의를 탈의한 채 몸에 그려진 타투스티커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건강미를 자랑하는 모습. ⓒ운동본부 제공
아놀드 홍은 "평소 사람들이 제게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저는 항상 먼 훗날 건강한 장기를 누군가에게 기증하고 떠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돼, 더 많은 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장기기증 홍보대사 'SAVE9'과 운동본부 직원들도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낮 12시부터 명동 거리에서 시작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명동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생명나눔 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치에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02-363-2114(내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