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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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하며 1온스당 1242.6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1240달러선마저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국내 금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3일 기준 금 한 돈(3.75g) 종가는 16만 3천 657원을 기록, 지난해 2월 4일 16만4천250원에 마감한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금이 아닌 가상화폐 거래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이날 골드만삭스는 "금 시장과 비트코인 시장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서 "별개의 흐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COMEX 투기거래자 금선물이 높은 수준이며 금값 상승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날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금값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