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연세총동문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보배'란 귀중한 물건 또는 소중한 물건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배는 매우 소중하게 간직된다. 매스컴을 통해서 늘 보는 일이지만 박스에 고액권을 숨겨두는 것은 그 사람에게 돈은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보물을 훔치기 위해 집에 도둑이 많이 들어왔다. 요즈음은 귀중품을 은행 금고에 맡기는 제도가 생겼지만, 과거에는 보배를 대부분 집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귀한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은밀한 곳에 두었다.

요즈음 사람들이 가장 빼앗기기 싫어하는 것이 돈과 명예와 권력이다. 돈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돈이 권력이 되어 있다. 그래서 돈이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이 모든 것은 생명이 있을 때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명은 얼마나 보존될 수 있을까? 우리 생명은 안개와 같다고 성경은 말한다. 육신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 가장 소중한 것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영혼인 것이다.

성경에 보면 베다니 촌에서 마르다는 예수님께 식사 대접을 준비하느라 바쁜데,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때 마르다가 불평하자 예수님께서, 마리아는 빼앗기지 않고 간직할 '이 좋은 편'을 택했다고 말씀하셨다. 말씀만이 빼앗기지 않는 진정한 보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