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2017-12
▲한교총 모임에 앞서 교단장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12월 1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동대표회장단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5일 첫 총회에서 선출된 공동대표회장 4인 체제를 적극 유지하고, 그 뜻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공동대표회장 4인은 예장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목사, 기하성여의도 총회장 이영훈 목사 등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서 공동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교회 내실화를 위해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공동대표회장단이 이를 간곡히 반려하면서 직책 수락을 요청했다고 한다.

덧붙여 공동대표회장단은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이영훈 목사의 지지가 필수적이며, 앞으로 대외협력 관계를 담당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공동대표회장 4인 체제 부당' 관련 문제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정관과 제반 법규에 따른 합법적인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첫 총회에서 총무(비상임)로 선임된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는 "정관에 따르면 공동대표회장 선임에 관한 명수 제한이 없고, 교단 내 개교회 소속 수에 따른 군(群) 분류는 정관이 아닌 임원회의 결의에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도 열렸다. 1부 예배는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사회와 유충국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설교와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2부 순서에서는 한국교회 중대 현안에 대한 보고와 토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종교인 과세 문제와 한국교회사회 특별대책협의회 설립, 그리고 세종시 내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축 반대 등을 논의했다.

교단장회의는 내년 1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정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모임은 예장 통합 주관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