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예장 개혁총연 이은재 총회장
예장 개혁총연(총회장 이은재 목사)이 최근 제1회 총회를 갖고 출범을 공식화 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관련,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분열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혁총연은 "한교총은 원래 분열된 한국교회의 통합을 목표로 임의·친목단체인 교단장협의회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지만, 이들은 중소형교단을 배제한 채 오직 대형교단이 중심이 되어 한국교회를 통합해야한다면서 현존하는 연합단체와 중소형교단의 존재를 무시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동안 분열되었던 한국교회를 통합해야하는 역사적인 사명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형교단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제4의 연합단체를 결성하는 과오를 범하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두 쪽으로 갈라진 한국교회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하나로 만들자던 운동은 도리어 한국교회의 극단적인 혼란과 분열을 부추겼다"며 "자신들 보다 규모가 작고 낮은 자리에 있다고 배제해버린 중소형교단의 형제들은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4의 연합단체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개혁총연은 특히 "한교총은 백척간두에 서있는 한국교회를 생각하라"면서 "이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과거의 잘못된 행정을 개혁하였고 모든 문호를 개방하여 한국교회 연합단체가 7.7정관 이전의 하나로 통합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교총은 더 이상 반목하지 말고 믿음의 선열이 한국교회의 통일을 바라보고 28년 전 만든 한기총으로 통합하여, 더할 수 없이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에 빠진 한국교회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2018년에는 분열과 반목을 그치고 한국교회의 모든 연합단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원칙을 공포하고 분열된 연합단체가 하나 되는 운동에 적극 참여 하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 연합단체가 하나 됨을 먼저 선포하고, 통합을 위한 공동 TF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모두가 하나로 모여 분열되기 전 7.7정관으로 회복하고 대형교단이든 중소형교단이든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으로 주 안에서 형제라면 공평과 비례의 원칙에 따라서 한기총으로 통합하여 국가와 민족 앞에 믿음으로 본을 보이며, 대 정부활동에서 교회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또한 광범위한 연합사업을 통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제2의 부흥운동을 전개하여 한국교회의 위상을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