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재단
3.1운동의 UN·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기념재단이 창립됐다.

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등은 6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교계와 정계 및 각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 창설 발기인 총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총회는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 민족화합을 위한 기도,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 장관, UN·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기념재단 창설 추진위원장)의 기념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3.1운동 그 눈부시게 푸른 자유의 함성이여!' 헌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격려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 임원으로 ▲이사장 김영진(전 농림부 장관) ▲이사 박주선(국회부의장) 이주영(국회 개헌특위 위원장) 유성엽(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광온(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소강석(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이선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유진현(케이세움건설 대표이사) 배태진(지구촌구호개발연대 사무총장) 이인석(이랜드서비스 대표) ▲감사 장헌일(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박종철(한국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그 빛나는 정신을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시키는 작업이 태동된 것을 축하한다"며 "정부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 3.1운동 100주년을 2년 여 앞두고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구로 발전 시키자"고 말했다. 

이날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지 지배에 대한 민족의 저항으로 일어난 3.1운동은 지식인과 학생뿐 아니라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폭넓게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독립운동사에서 커다란 분수령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한이 함께 3.1절 독립만세 유적을 UN·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에 추진 경위를 설명하고 지난 5월 조선그리스도교련맹 강명철 목사와 북경에서 만나 3·1만세운동을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남북 해외 각 33인으로 공동대표단과 각 1천명의 발기인으로 재단을 창설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9년 3.1절 이전에 UN·유네스코에 등재 관련 서류를 접수할 것"이라며 "여야, 지역, 보수, 진보, 종교를 초월하여 기념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