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페미사이클이 판매하고 있는 생리컵. ⓒ페미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논란으로 생리대 대용인 ‘면생리대’, ‘생리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7일 국내 처음으로 생리컵 판매를 허용했다.

생리컵은 말 그대로 컵 모양의 제품을 몸 안에 직접 넣어 생리혈을 받아내는 제품으로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졌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S, M, L 사이즈로 나뉘며, 가격은 1만원에서 3만 5천원 정도다.

생리컵은 크게 기본형, 고리형, 벨형, 항아리형, 콤팩트형, 벨브형 등으로 나뉘며, 흐르는 물로 세척한 후 바짝 말려 보관하면 된다.

사용 방법은 손을 씻은 뒤 제품을 세로로 3분의 1 또는 2분의 1 크기로 접거나 U모양 또는 W모양 등으로 접어 질 안으로 삽입해 사용한다.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생리혈이 오랜 시간 고여 있을 경우,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기에 12시간에 1회 이상 배출할 것을 권한다.

벨브형의 경우 생리컵을 빼지 않은 채 벨브를 이용해 생리혈을 배출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종류보다 소독이 조금 더 까다로운 편이다.

단점으로는 초보자의 경우 삽입이 어려운 점, 번거롭지만 물통과 물티슈 제품이 필요하단 점, 제대로 세척하지 않을 시 감염의 원인이 될 가능성, 착용시 불편함 등이 있다.

현재 식약처가 허용한 페미사이클(FemmeCycle) 제품 측 제조사가 제출한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생리컵 사용 부작용으로 ‘독성쇼크증후근(TSS)’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