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김신의 기자 입력 : 2017.12.07 15:47

불면증
한 씨는 최근 잠을 자기 힘든 증상을 겪고 있다. 고된 일과를 끝내고 12시에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2시간 정도 뒤척이는 건 기본이고 어떤 때는 밤을 새기도 한다. 간신히 잠들고 일어나도 전혀 개운하지 않고 더 피곤할 뿐이다.

수면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육체와 정신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불면증'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불면증은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으로 구분된다. 잠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면 입면장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면유지장애는 자다가 깨는 일이 잦은 증상, 조기각성은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증상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불면증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불면증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불면증으로 보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면증병원 자하연한의원에 따르면 불면증치료는 근본적인 불면증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원인을 심장의 기능이상으로 보고 있다. 심장은 신체의 모든 장기에 피를 공급함과 동시에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심장은 심신활동을 주관하는 중요한 장기인 것이다. 그런데 심장이 허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면 불면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설명이다.

심장을 정상화시켜 불면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심장을 다스리는 정심방요법이 쓰인다. 임 원장에 따르면 정심방 요법은 오장의 기능과 자율신경을 조율하여 몸과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한방치료다. 심장조절기능을 회복시키는 안심, 허약한 심장을 충전하는 보심,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는 청심치료로 환자의 심장상태에 맞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만성불면증에는 용안육, 백복신, 원지, 석창포, 연자육, 산조인, 자단향, 백단향 같은 약재로 구성되어 있는 보심치료를 통해 허약한 심장의 기운을 채울 수 있다. 심장이 정상화되면 자율신경이 안정되고 감정조율기능을 회복시킨다는 설명. 그러면 자가치유력과 스트레스 저항력이 높아지면서 심신이 평온한 상태를 이루고 불면증이 개선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불면증상담치료도 주요한 불면증치료방법이다. 불면증은 마음의 문제에서 기인한 병이다. 따라서 환자가 불면증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만 치료될 수 있다. 1:1상담, 가족상담, 인지행동치료, 생활습관교정 등의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치료 의지를 고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담치료는 불면증 뿐 아니라 폭식증, 공황장애, 강박증, 우울증, 화병 등의 정신질환에도 효과적이다.

임 원장은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불면증을 스스로 극복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성공적인 불면증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하게 불면증병원을 찾아 불면증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