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선언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12.07 13:22

외신들 우려

트럼프, 이스라엘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언했다. ⓒKBS1 보도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자 영미권 주요 신문들이 일제히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사서렝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이스라엘 국민과 자신의 국내 정치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정치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유럽과 중동의 모든 주요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과 아랍의 수니파 국가 간 암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미국이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고, 예루살렘이나 중동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역시 ‘예루살렘에 대한 트럼프의 위험한 결정’이라는 사설을 내보냈다.

신문은 “예루살렘의 지위문제는 항상 시한폭탄과도 같았다”면서 “미국 대통령이 그 뇌관에 불을 붙였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뉴욕타임즈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의 평화를 원하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의 진정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낳아 예루살렘 지위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콩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자 중국이 이토록 우려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밀접한 경제적 유대관계를 맺어온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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