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8일 오전 6시 예상기온. ⓒ기상청에 등록된 기상기업, 기상전문 IT 기업 (주)웨더아이(WeatherI Inc.)
최근 보건당국이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7일(목)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8일(금)에는 전국적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압계 변동이 자주 있어 불규칙한 날씨 및 기온변화 폭이 클 예정”이라며 “오늘(7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고,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주의보’는 2010-2011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2016년 대비 1주 앞당겨짐)에 발령돼 환자 발생 급증 및 유행 장기화가 우려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38도 이상 발열,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수(유사증상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7.7명으로 2017-2018절기 유행기준(6.6명)을 초과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리주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 2017-2018절기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A(H1N1)pdm09, A(H3N2), B형(Yamagata 계열)이며, B형은 권장 백신주와 다른 계열로 3가 백신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유형이다.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주로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2종(Victoria, Yamagata)에 의해 발현[vi]된다.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A형 2종과 당해 연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B형 1종을 조합해 생산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기는 유행 시기에 맞춰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시기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백신 접종 후 약 2주 후부터 방어항체가 형성1되고 면역효과를 유지하는데 평균 6개월 가량이 소요되므로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10월에 시작해서 12월까지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WHO 예측 바이러스 불일치 및 B형 바이러스 동시 유행 등의 양상에 대비해 영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A형 2종과 B형 2종을 모두 예방하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선호하는 편이다.

국내에는 FDA 승인 받은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면서 본격적인 4가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지난해 IMS Data 기준 국내 유통된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