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회보다 남의 교회 더 사랑하는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3일 요한계시록 4장 1-11절을 본문으로 '하늘을 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요한계시록은 성도인 우리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위해 주신 말씀이다. 이 말씀을 통해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이 사라지게 되기를 축원한다"면서 설교를 시작했다. 

유 목사는 "요한계시록이 쓰여지던 당시 로마 제국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세력이었다. 그에 비해 교회를 너무나 초라한 존재였다. 유대교와 온갖 미신들, 음란하고 탐욕적인 사회 충조로 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었다"면서 "일곱 교회 중 칭찬 받은 교회는 두곳 밖에 없었고 나머지 다섯교회는 꾸중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하여 주님은 편지를 보내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셨다"면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회개하라'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다. 어려운 환경에서 겨우 믿음을 지켜왔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가혹하게 들리는 말씀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주님은 편지에 이어 요한의 눈을 들어 하늘을 열어봉주셨다. 하늘이란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고 예수님이 그 곳에서 오셨고 다시 올라간 곳이며 천상의 존재들이 있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거하며 성도들이 올라갈 곳"이라며 "요한이 그 하늘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하나님과 그 앉으신 보좌였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이것이 요한이 본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요 요한 계시록의 핵심 주제"라면서 "'하나님이 정말 계십니다' 이것이 정말이라면 우리가 가진 모든 두려움과 갈등, 절망이 다 사라진다. 요한이 말하려는 것은 단순하다. 말할 수 없이 영광스런 하나님이 계시며, 상상할 수 없는 하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보니 그렇게 커 보이는 로마와 황제와 세상 영광이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솔직히 많은 성도들은 요한이 보았다는 하늘에 대한 증언을 읽고도 별로 감동이 없다. 자신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말씀으로 충분함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체험을 의지하여 믿으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체험이 없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하늘나라를 볼 수 있다. 성령께서 성경 말씀을 통하여 그렇게 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 목사는 "요한 안에 역사하신 성령은 지금 저와 여러분 안에 임하여 계신다. 요한은 성령으로 눈이 열려 하나님의 보좌와 그 앞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보았다. 우리도 지금 성령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이 땅에서 예배하지만 영으로는 하늘에서 드려지는 예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예배할 때, 교인 수나 크고 화려한 건물이나 화려한 예배 순서에 속지 말아야 한다. 주님으로부터 칭찬만 들은 서머나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는 요즘으로 말하면 대형교회가 아니라 작고 가난한 교회였다"면서 "그러니 예배도 평범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 교회에 칭찬만 하였다. 우리는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배드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우리의 면류관을 벗고 내가 내 인생의 임금이 아니라는 고백을 해야 한다.  '내 삶의 주권은 하나님에게 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는 것"이라며 "염려하고 낙심하는 것은 자기 면류관을 벗지 않고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예배하고 있다. 우리는 예배할 때마다 자신의 허영심, 자존심, 교만과 열등감을 다 던져버려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면서 "그러면 어떤 인생의 문제 · 신앙의 문제 · 땅의 문제가 있어도, 두렵지도 염려하지도 않고 부럽지도 낙심하지도 않게 된다"면서 교인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