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연세총동문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교육이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솝 우화에 보면 어미 게와 새끼 게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용한 바닷가에 어미 게와 새끼 게가 함께 기어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어미 게가 새끼 게를 보니까 자꾸만  옆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미 게가 새끼 게에게 말하기를 "얘! 넌 왜 걸음을 똑바로 걷지 않니?" 그러자 새끼 게가 어미 게를 보면서 말했다. "엄마가 똑바로 걸으면 저도 엄마처럼 걸어 볼게요." 어미 게가 몇 걸음을 걸어가자 새끼 게가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었다. "엄마도 옆으로 걸어가네요."

그렇다. 자식은 가르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본 대로 자식은 살아간다. 이런 진리를 안다면 우리 어른들은 행동을 함부로 해서 안 된다. 아무런 생각 없이 하는 거짓말이나 이기적인 행동, 부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식의 멘토가 되고 있음을 알고 삶의 본이 되어야 한다.

성경을 통해서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지 예수님을 통해 보여 주셨다. 참 하나님께서 참 인간이 되셔서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예수님, 바울은 이 예수를 본받았다. 그래서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는 나폴레옹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자신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