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의 영성: 그리스도와 성령, 그리고 구체적 삶”

김진영 기자 입력 : 2017.12.04 11:33

기독교학술원, 제64회 월례포럼 개최

기독교학술원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맨 왼쪽이 이승현 교수. ⓒ기독교학술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지난 1일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이승현 교수(호서대)가 '누가의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가운데 제64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이 교수는 "누가의 저술들에서 예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 구원을 온 세상에 전하고 선 포하는 일을 위하여 이 땅에 보낸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또 그에게 있어 예수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선포된 예언의 말씀들을 성취하여 종말론적으로 전혀 새로운 시대를 연 분이다. 그리고 그런 시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종말론적 성령의 부어짐"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에 따르면,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접한 인간이 하나님과의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와 회심을 경험해야 한다"며 "누가의 저술들에서 회개와 죄의 용서는 세례 요한의 사역뿐만 아니라, 예수의 복음을 한 마디로 요약해주는 핵심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특히 이 교수는 "회개와 회심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수혜자가 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에 담긴 그의 기쁨을 공유하는 체험을 허락한다"며 "누가의 저술에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인간의 반응 중 가장 현저한 것은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기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약성경에서 기쁨(cara,)이라는 단어는 총 326번 등장하는데, 누가복음에서는 53 번, 사도행전에서는 26번 등장한다. 따라서 누가복음은 '기쁨의 복음서'라고 불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또 그는 "누가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구원은 회개하는 심령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로서 용서받은 죄 인으로부터 반드시 기쁨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제시된 하나님의 구원을 접한 인간에게는 또 다른 반응이 하나 더 요구된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라며 "믿음은 특정한 가르 침에 대한 단순한 지적인 동의나 인정을 넘어서 믿음의 대상인 예수의 신분과 사역에 적극적으 로 그리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 누가에게 있어서 성도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회심과 믿음은 그의 외적인 삶의 행위와 구분되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회심한 자의 내면적인 신앙은 그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구체적으로 구현되고 표출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구체적인 삶의 형태로 그는 △예수를 따라감 △증거 △기도 △물질의 공유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누가가 생각하는 영성은 개인적이고 비물질적이며 저 세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특정한 형태의 종교활동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누가의 영성은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적이고 성령 중심적이며, 하나님의 임재 의식 아래서 살아가는 삶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그런 구체적인 종류의 영성"이라고 했다.

한편, 발표에 앞서 개회사 한 김영한 박사는 "누가의 영성은 세상 속에 있는 신성의 경험으로서의 일반 세상적 영성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시는 성령이 주도하시는 영성"이라며 "누가의 영성은 성령의 구체적인 임재와 역사를 믿고 순종하는 성령의 영성이다. 이는 복음의 영성이다. 복음의 영성이란 말씀과 성령 안에서 임재 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체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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