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민야 정부, 교회 보수작업 승인… 美 부통령 방문 의식?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12.04 13:21

오픈도어 이집트 박해 현황
▲이집트를 위한 중보자 모임에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이집트 남부의 주정부 관리가 최근 21개 교회에 대한 회복, 확장, 재건 승인을 허락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이달 말 이집트를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집트 민야의 에삼 알 베데위 주지사는 최근 지난 6개월 동안 약 21개의 지역 교회에 대한 보수 작업을 승인했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WWM)에 따르면, 일부 교회의 경우 허가를 받기 위해 2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 지역 소식통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이집트 정부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하며 민야 지역에 더 이상 박해가 없다는 사실을 미국에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카이로에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교류한 바 있다.

그러나 민야의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박해에 직면했다. 콥트 공동체는 수 많은 교회들이 강제적으로 문을 닫거나 불에 타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다시 문을 열기도 했으나 여전히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교회들이 많다.

지난 10월, 이집트 당국은 무슬림과 기독교인들 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주일 간 4개의 콥트 교회 문을 닫은 바 있다.

11월 UN의 고위급 변호사인 죠셉 말라크는 이집트 정부에 일주일 간의 시간을 갖고, 이미 문이 닫힌 교회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해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