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교연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이 법인 명칭을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으로 바꿨다.

한교연은 2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3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으로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한기연은 당초 한교연이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와 통합할 경우 쓰기로 한 이름이었다. 그러나 현재 통합은 무산된 상황.

실행위원 황인찬 목사는 "한교연은 이미 지난 7월 27일 제6-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에서 본회의 명칭을 한기연으로 변경하고 교단장회의측과 통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며 "교단장회의측에서 (통합에 대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우리까지 이미 결의된 사항을 번복하기보다 한국교회 전체의 통합을 바라는 본회의 변함없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뜻에서 지난 6회기 동안 써온 한교연이라는 명칭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오는 12월 6일 열릴 제7회 총회에서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을 선출하되 후보자가 없을 때에는 순연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예장 고려(총회장 김길곤 목사)를 새 회원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교연 회원은 39개 교단으로 늘었다.

한편, 회의 말미에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본회와의 통합을 합의해 한기연 창립총회까지 개최한 교단장회의 측이 지난 11월 17일부로 그 통합이 무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회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본인의 동의도 없이 4인 공동대표 이름으로 지상에 총회를 공고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를 지적하는 강력한 성명서를 발표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이에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