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소외계층 겨울나기 희망온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온 점등식' 행사를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희망온'은 겨울철 난방비 지원, 개보수가 시급한 국내 가정 및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기아대책의 대표 캠페인이다.

점등식은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온기를 모아 희망의 불을 밝히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최낙중 기아대책 서울연합후원이사회 이사장(해오름교회)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했다.

서상목 사회복지협의회장은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힘써온 기아대책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올해 희망온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기아대책은 높은 난방비와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2003년 '사랑의 21℃'라는 이름으로 난방비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 '희망온'으로 캠페인명을 변경해 15년째 진행해 왔다.

올해는 '동우의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캠페인을 소개했다. 올해 일곱 살인 동우(가명)는 찬바람이 들이치는 단칸방에서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동우의 엄마는 당뇨, 고혈압, 공황장애 등 여러 병을 앓고 있지만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는 형편이라 치료는 하지 못하고 있다. 동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엄마와 따뜻한 방에서 자고 싶다"는 소박한 소원을 전한다.

지난해 희망온 캠페인을 통해 10억 3천만여원이 모금됐으며, 1,913가정과 사회복지시설 100여곳에 전기장판, 방한복 등의 월동용품과 난방비를 지원했다. 기아대책은 오는 2월까지 캠페인을 진행하며, 3천여가정의 난방비 및 주거환경 개선비 지원을 목표로 한다.

GS SHOP은 올해 희망온 캠페인의 첫 기부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GS SHOP은 후원금 1억원을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은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우리 사회 가난한 이웃들은 추운 겨울을 더 춥게 보낸다"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로 소외된 이웃의 삶에 희망의 불이 켜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