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키스’ 내보낸 디즈니 채널, 이번엔 ‘남자 공주’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11.28 16:37

미국가정협회 등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경고

디즈니 채널
ⓒ디즈니 채널 방송화면 캡쳐
동성 간 키스 장면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디즈니XD 채널이 이번에는 남자 공주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타 vs 포시스오브이블”(Star vs. The Forces of Evil)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캐릭터 마르코 디아즈는 터디나라는 이름의 공주로 변장한다.

극중 마르코는 헤이너스 부인이 그의 안팎을 살피다가 셔츠를 잡아당겨 가슴의 털이 드러나자 학생들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 했다. 그러자 다른 공주들이 마르코의 편을 들었다.

한 공주는 “가슴털은 아무런 증거가 되지 않는다. 공주도 털이 있을 수 있다”고 외쳤다. 그러자 또 다른 공주가 “그가 소년이면 어때? 그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소리질렀다. 다른 이들은 “터디나는 정상이다. 그가 원한다면 그도 공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친동성애 성향을 지닌 허핑턴포스트는 “이는 매우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또 ‘소년이나 소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사회적으로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믿을 수 없는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월 디즈니XD 채널은 동성커플의 키스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미국가정협회 등 단체들은 디즈니의 동성애 캐릭터들이 매우 위험하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가정협회 에드 비타글리아노 부회장은 “아이들을 언제 대안적인 삶의 방식에 노출시킬지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지 디즈니의 역할이 아니”라면서 “아이들이 게이나 레즈비언의 존재를 아는 것이 잘못됐다는 말이 아니다. 오직 부모가 그들에게 이를 알려주어야 한다. 디즈니는 이 문제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디즈니사는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앤디 맥‘ 쇼에 게이 주인공을 등장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기도 했다. 시즌 초반, 사이러스라는 이름의 중학생 소년은 조나라는 남자 친구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받아들인 그는 여자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한다.

미국 리버밸리 교회(River Valley Church)에서 가정 사역을 맡고 있는 저스틴 스미스((Justyn Smith) 목사는 “엔터테인먼트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디즈니는 문화를 형성 할 수 있는 능력을 전례없이 발휘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신념과 확신을 형성하는 데 확실히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자녀들에게 이러한 프로그램 등을 시청하지 않도록 하거나, 자녀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허용했다면, 좋은 토론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언론에서 성 정체성 문제를 다루는 일은 점점 더 흔해질 것이다. 이 현실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야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토론할 만큼 충분히 성숙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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