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언론법인
▲법인 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사단법인 한국기독언론법인 설립 및 임원·이사 취임 감사예배가 27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기독언론법인(이하 법인)은 이사장에 강춘오 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 이사에 문병원 성종윤 신동명 유주형, 감사에 김형원 장로 등이 취임했다. 한국기독언론협회(이하 협회)는 회장에 홍순만 국장(복음신문), 부회장에 문병원 국장(한국교회공보) 등이 임원을 맡고 있다.

법인은 한국 기독교 내에서 선교를 표방한 언론사가 1백여 곳에 이르고 여러 언론단체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으나 기독 언론을 대표할 만한 구심점이 없다는 아쉬움 속에서, 기독 언론 창달과 국내외 언론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향후 기독 언론의 단결과 언론 선교의 구심점이 되어 교회가 제 모습을 찾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임원·이사 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예배는 협회 총무 이재환 국장 사회로 김우제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의 기도와 소프라노 임청하 교수(백석대)의 축가 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생각하는 마음(대상 11:15-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기호 목사는 "오늘 본문의 세 용사와 다윗 왕은 나라 생각하는 마음, 지도자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아랫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죽으면 죽이리이다' 하는 신앙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언론법인
▲이사장 강춘오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배는 유종만 목사(교회연합신문 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취임식은 홍순만 국장 사회로 강춘오 목사의 인사말과 임원 소개, 이상민 서울시 주무관에게 감사패 전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와의 협약 체결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강춘오 목사는 "수년 전부터 법인 설립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해 왔다. 하나님의 은혜"라며 "십시일반 도와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교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김남식 목사(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는 "이제는 기독 언론들이 대사회적 영향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법인이 생겼으니 언론인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며 "법인 설립이 이 땅 기독교 문화 창달의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삼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는 격려사에서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애쓰는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언론인들은 사회를 감시할 뿐 아니라, 자신을 감시해야 한다. 언론은 무엇보다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추구해야 한다. 법인 설립을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은 유주형 국장(서울매일 종교국)의 광고와 김형원 장로(협회 증경회장)의 오찬기도, 기념촬영 등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