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신 탈북민 통일대비 지도자
▲김희신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지원연합 제공
(사)탈북동포지원연합(이사장 원종문 목사, 대표회장 강명도, 본부장 김만태 목사)에서 탈북민들을 국내정착 지원을 위해 통일 대비 탈북민지도자 양성훈련교육사업을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탈북민 이질감 해소, 체제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 고취, 민주시민의 기본 이해 등이 있으며, 1차 교육생 40여명 이후 계속적인 교육훈련 계획을 진행 중이다.

교육에서는 원종문·김요셉·이정화 목사, 이동건 회장(부광그룹), 김종환 전 합참의장, 강명도 회장(동포사랑연합회), 안찬일 박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등 20여명이 강사로 나섰다.

지난 11월 18일에는 김희신 목사(열린교회)가 강사로 나서, 나눔과 섬김, 사랑실천을 위해 설립한 '열린복지랜드'에 대해 소개했다. 북한에서 '나눔과 섬김'에 대해 접해보지 못한 탈북 동포 수강생들은, 이러한 헌신의 삶을 통해 기독교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원종문 목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에 들어온 3만여 탈북민들은 통일의 귀중한 보배들이자 축복으로, 여러분이 이 땅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은 어쩌면 탈북 중 겪었던 그 이상의 고통일 수 있다"며 "하지만 그것을 꿋꿋이 이겨내 고향으로 금의환향할 수 있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희신 탈북민 통일대비 지도자
▲교육생들과 강사 모습. ⓒ지원연합 제공
엄예린 교육생은 "처음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매주 강의를 들으면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감각을 알려주는 시간임을 알게 됐다"며 "흙수저 인생에서 온 국민과 전 세계가 다 아는 유명 회사의 회장으로 성장하신 분들의 강의는, 고향을 떠나 먼 이곳 대한민국에서 우리 탈북민들이 어떻게 정착해야 할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지를 느끼게 했다"고 전했다.

조은희 교육생은 "토요일마다 새로운 강사님들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진리를 체득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먼저 온 통일 리더로써 자신을 준비하겠다는 올바른 생각과, 과거 자신밖에 몰랐던 삶 속에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①일자리 창출 및 알선 ②탈북동포 신학생 교육 양성 ③탈북민 간증(교육현장 간증: 탈북형제 전도, 교회간증: 믿음의 축복, 북한교회 실상) ④탈북동포교회 설립(북한교회 재건 준비)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첫 개강한 이 훈련과정은 현재 3기 교육이 10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8주 과정으로 진행 중이며, 1년 봄·가을 16주 교육훈련 코스이다. 이 교육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