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학능력시험. 12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일이기에 수험생 스스로가 견디는 무게감도 상당하다. 하지만 부담감이 큰 만큼 잇따르는 해방감도 큰 법. 수능이 끝난 뒤부터는 미뤄왔던 일들을 진행하면서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특히 근래에는 안면비대칭교정에 대한 수험생 환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을 살펴보면 수험생과 딱히 동떨어진 얘기가 아닌 것임을 알 수 있다. 틀어진 얼굴은 주로 내부 골격 불균형에서 기인되는데, 가장 큰 요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등에 숨어있다. 현대인들, 특히 수험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은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삐뚠 자세와 생활습관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턱을 괴거나 손톱 깨물기, 한쪽으로만 엎드려 자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턱관절에 물리적인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점차 구조가 어긋나고 상부경추 (환추, 축추)와의 구조관계도 무너지게 된다. 이때 이들이 받치고 있던 두개골에도 불균형한 흐름이 전해지게 되는데, 얼굴을 지지하는 22개의 머리 구성뼈들이 어그러지고 안면근육이 함께 뒤틀리면서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진다.

안면비대칭 자가진단 항목으로는 △전체적으로 얼굴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 △웃을 때 코와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갈수록 얼굴 비대칭이 심해진다 △눈, 코, 입모양 등이 삐뚤어져 있다 △앞니 위아래의 중심선이 맞지 않아 부정교합이 된다 △양쪽 입꼬리가 다르다 △양쪽 턱 비대칭이 나타난다 등이 있다. (제공: 미소진한의원)

얼굴비대칭교정의 부재는 틀어진 얼굴을 더욱 악화시키고 외모콤플렉스에 주범이 되지만, 이는 전조 증상일뿐 2차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내부 뒤틀린 골격이 부근의 뇌신경과 근육을 압박하면서 만성피로, 두통, 현기증, 이명, 안충혈, 어깨 결림 등을 초래한다. 나아가 턱관절과 경추부터 시작된 불균형한 흐름이 척추와 골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데, 골격이 채 발달되지 못한 청소년이라면 불균형한 인체 발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교정을 요한다.

이에 미소진한의원 김준한 원장은 근본적인 안면비대칭교정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얼굴 겉으로 도드라지는 증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겉모양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정작 틀어짐의 근원은 내부 골격에 숨어있기에 이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어 김준한 원장은 "핵심 근원이 되는 턱관절과 경추의 구조관계를 정상화하고 두개골의 상하좌우 중심을 바로잡는 정교한 수기요법이 필요하다. 여기에 별도 균형 장치와 두개천골요법을 통해 전체 부정렬을 해소하고, 교정침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비대칭얼굴교정과 동반된 2차 문제들도 케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세밀한 수기요법을 기반으로 한 안면비대칭 교정의 경우, 자연스러운 골격의 변화를 도모하기 때문에 최소 2~3개월가량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환자들의 적절한 교정시기 체크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