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연규홍
▲한신대 연규홍 신임 총장 ⓒ한신대
한신대학교 제19대(종합화 이후 7대) 총장 연규홍 박사 취임식이 지난 21일 오후 한신대 오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열렸다.

예배, 취임식, 기증식의 3부로 진행된 취임예식은 윤세관 한국기독교장로회총장, 유영준 한신학원 이사장직무대행, 정태기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서대숙 하와이대학교 석좌교수, 김재홍 규얌김약연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윤찬우 총동문회공동회장, 조치원 원로장로, 박근원 목사 등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장로회 및 지역 내 주요 인사, 교직원, 학생, 동문 등 모두 3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하고,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 박미혜 서울대 교수, 서울뉴필하모닉, 컨템포디보의 축하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신대의 미래를 축하했다.

연 총장은 '한신대를 통일시대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강조하며 "한신은 이 땅의 역사이며, 지난 77년 한국 현대사를 이룬 '민족한신', '민주한신'에서 이제 '통일한신'을 향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분단과 아픔을 넘어 화해와 통일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민족지도자를 만들어가는 위대한 '한신 르네상스'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하며, 기장과 학내구성원들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 총장은 "총학생회와 함께 '민족한신'과 '진보한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합의문을 작성했다"며 "이는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한신 전 구성원이 모두 한마음 되어 한신, 나아가 기장 정신을 온전히 살리기 위한 노력이며 앞으로 한신과 기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취임식에 앞서 연규홍 총장은 총학생회와 학교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총장은 임기 내에 4자협의회가 결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신임평가를 받고, 총장은 그 결과에 따른다 ▲2017년 6월 16일 한신대학교 4자협의회가 합의한 한신대학교 총장후보자선거규정에 의거하여 학칙을 개정하고 학교 법인 정관에 명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 '학내 재정 투명성 확보'와 '학생 복지를 위한 정책 수행' 등에 대한 것도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농성 등을 풀고,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연 총장은 총장으로 선임된 이후 학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것에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학내 구성원의 긴밀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민주 한신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아론 총학생회장은 "총장 선출 방식 변경을 통한 대학 민주화는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의 요구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규홍 총장 취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신대는 우리 역사와 함께 기억된다. 김약연, 김재준, 문익환, 문동환을 품에 안은 한신대는 일제강점기로부터 군사독재시절까지 민족의 고난과 함께 해왔고 시대의 요청에 당당하게 응해 왔다"고 전했다.